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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862조원’…또 다시 ‘역대 최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2-22 15: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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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4분기 가계신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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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나라 가계빚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3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증가 폭은 지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크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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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5분기 증가세가 주춤했다.

4분기 3개월간 가계신용은 19조 1000억원(1.0%) 늘었다. 같은 해 2분기(43조 5000억원), 3분기(34조 9000억원)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가계대출은 1755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사상 최대 기록이다. 증가 폭은 2분기(41조원), 3분기(34조 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82조 4000억원)은 3분기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주택 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에 따라 3분기보다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잔액 수준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분기말 대비 증가규모가 21조 1000억원에서 8조 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5조 7000억원 증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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