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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K드라마 훈풍…문화예술저작권 역대 최대 흑자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3-20 14:56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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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발표

NSP통신- (사진 = 강수인 기자)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KPOP(케이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한류 열풍으로 해외 공연이 늘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게임을 포함한 컴퓨터프로그램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11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국제거래 현황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나타낸 통계다. 크게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으로 나눠지며 모든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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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산권은 18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2022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해외공장 증설, 국내제품 수요 증가로 자동차, 2차전지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은 22억 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중 문화예술저작권이 11억달러 흑자,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저작권이 11억 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문 팀장은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최대 흑자 달성에 기여도가 큰 것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크게 늘어난 산업재산권”이라며 “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공연 등이 확대되면서 문화예술 저작권도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산업 부진에도 국내 대기업의 해외 자회사 IT 지원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수출이 증가하면서 연구개발 및 SW저작권이 흑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32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보였다. 이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컴퓨터프로그램 수입이 증가한 결과다. 미국은 20억 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및 2차전지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증가하면서 25억 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게임유통허가(판호) 발급의 제한으로 게임수출이 부진해 지난 2022년 10억 7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21조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특허 및 실용안권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한 결과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14억 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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