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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가계부채, 현재 속도면 연말까지 30조 더 늘어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9-17 16:4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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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속도라면 가계부채가 연말까지 30조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희수 기재위원장의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현재 가계부채가 1130조원인데 매월 7~8조원씩 증가하는 속도를 볼 때 연말까지 30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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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1130조라는 규모가 과거 추이, 다른 나라의 비교 등을 통해 보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체해야 할 상황”이라며 “적정한 표현을 구사하기 어려우나 경제가 빨리 가계부채 문제는 개선해 나가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내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양국의 내외 금리차는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은 금리차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환율, 국내경제 신뢰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도 “내외금리차만 놓고 본다면 금리차는 자금 유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금리정책이 부담이 될 수는 있다”고 답했다.

또 “실물경제가 굉장히 미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면서 금융안정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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