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은 ‘오븐없이 전자레인지로 4분만에 만드는 케익’을 표방하며 지난 5월 출시한 ‘백설 케익믹스’가 출시 두 달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로는 5억원 수준이다.
일반적인 베이킹믹스 신제품의 첫 달 평균 매출액이 20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백설 케익믹스의 이같은 성과는 정체기를 겪고 있는 베이킹믹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해 베이킹믹스 시장 규모는 약 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베이킹믹스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3%나 줄어든 수치다.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백설 케익믹스가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CJ제일제당은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1% 가량 신장한 350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백설 케익믹스의 성공요인으로 편의성과 범용성의 극대화에 있다고 평가했다. 보급률이 10% 미만인 오븐 대신 70% 이상인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오븐 없이도 누구나 쉽게 케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출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팝업스토어 ‘백설 케익하우스’를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백설 케익믹스로 만든 다양한 케익을 맛볼 수 있으며 직접 케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셰프 박준우와 만화작가 겸 방송인 김풍을 초청해 ‘4분 케익 토크콘서트’와 사인회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익 레시피를 선보이고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려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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