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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상향에도 중장기 수익성 ‘불투명’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7-17 18:13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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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아시아나 인수로 점유율·가격협상 개선 필요

NSP통신-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에도 중장기 수익성 개선폭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화물 운임 변동성이 높은 데다, 이익레벨 지속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17일 NH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040억원, 영업이익 462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충족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수치다.

정연승 NH증권 연구원은"2분기 비수기에도 화물 운임 상승과 국제선 여객 운임 하락폭 축소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며"하지만 인건비, 공항관련비,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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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망에 따른 항공 여객 운임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고 화물 운임의 지속가능성도 높지 않아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올 3분기 장거리 여객 효과와 4분기 화물 부문 성수기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을 반영해서다. 이에 NH증권은 견조한 여객 운임 및 화물 운임 상승, 연료비 하락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700억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섹터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된다. 단거리 노선을 시작으로 운임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화물 운임의 변동성도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및 가격 협상력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며"또 지속가능한 이익 관련 가시성이 높아져야 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중 미국 법무부(DOJ)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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