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전분기말 대비 0.03%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4%p 떨어졌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11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은 10조 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하며 가계여신은 1조 5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한 0.72%다. 대기업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03%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05%p 내렸다. 개인사업자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한 0.17%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한 0.12%로, 기타신용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한 0.27%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수준과 비슷한 0.83%로 나타났다.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7%로 전분기말 대비 1.6%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1%p 늘었다.
한편 일부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착시 현상’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내년 3월 말까지 연장됐기 때문에 부실채권이 사실상 가려져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란 지적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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