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시장 월간 트래커 마켓 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75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수치로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작년보다 시장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공백을 다른 업체들이 바로 메우지 못해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띈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화웨이는 여전히 중국 내 강력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다른 기기로 교체하지 않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이 상당히 성숙된 것도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시장이 개편되며, 비보와 오포가 각각 23%, 21%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샤오미와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점유율 10%로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22%p 감소했다.
한편 샤오미는 2분기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했는데 군소도시에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7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11울트라 및 11 프로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Honor)가 빠른 회복으로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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