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2분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은 35%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네이버페이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전분기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 49.5%, 이용금액은 35.3%로 크게 증가했다.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인 간편결제는 이용실적 187만건, 567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간편결제는 삼성페이, 신세계의 SSG페이 등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모바일기기로 계좌이체 등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SNS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인 간편송금은 59만건과 276억원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간편송금은 토스, 페이코 등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중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전분기 대비 각각 6.3%, 2% 증가했다.
금융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하루 3만건으로 전자금융업자(56만건)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실적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1.2% 증가했다. 대학등록금 납부가 종료함에 따라 가상계좌 PG 금액이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계좌이체와 카드 PG가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구매자로부터 구매대금을 예치받고 거래하는 결제대금예치 이용실적은 각각 6.5%, 2% 올랐다.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오픈마켓 이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교통카드와 같이 미리 일정금액을 충전해 쓰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개학의 영향으로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6%, 11.1%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사의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 확대에도 난방비가 감소하면서 전자고지결제 이용금액은 7.6% 감소했다.
전자화폐 이용실적은 전자화폐 수요가 선불·후불 교통카드로 대체되면서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1.2%, 2.5%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