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수출입의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하락한 반면 유로화 및 원화는 상승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결제통화별 수출비중은 ▲미달러화 83.1% ▲유로화 6.8% ▲원화 2.8% ▲엔화 2.3% ▲위안화 1.7%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했다.
그중 미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 대비 2%p 하락한 반면 유로화 및 원화는 각각 1%p, 0.5%p 상승했다.
한은은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반도체(전년대비 -23.9%), 석유제품(-17.5%), 화공품(-12.2%) 등을 중심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출이 감소(-9.7%)하면서 미달러화 수출비중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반면 승용차(+47%), 기계류·정밀기기(+9.6%) 등을 중심으로 유로화결제 수출이 증가(+7.7%) 하면서 유로화 결제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비중은 ▲미달러화 80.6% ▲원화 6.7% ▲유로화 5.8% ▲엔화 3.8% ▲위안화 2.4%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2%를 차지했다.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 대비 2.3%p 하락한 반면 유로화, 위안화 및 원화는 각각 1%p, 0.7%p, 0.6%p 상승했다. 특히 위안화는 축전기(+111.2%)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결제 수입이 증가(+21.9%) 하면서 역대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은은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하락한 것은 미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자재(-17.5%)를 중심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원화 수입비중이 상승한 것은 화공품(-12.5%)을 중심으로 원화결제 수입이 감소(-3.0%)했으나 승용차(+4.5%) 등의 증가로 전체 수입감소율(-12.1%)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출입의 결제통화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미국·중국·동남아·중남미·중동 수출입은 미달러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