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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학계 “애플페이 도입 효과, 반년도 못가…결제시장 경쟁, 수익성 악화”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2-06 15:02 KRX2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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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가입자수는 확대, 카드사 입지는 감소”

NSP통신- (그래프 = 여신금융협회)
(그래프 = 여신금융협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간편결제 서비스는 확대되고 있지만 오히려 간편결제 내 카드사의 서비스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의 경우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 4~5개월로 그쳤다.

6일 여신금융협회는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위원은 카드사 결제부문 수익성에 대해 “지난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의 경우 신규고객 유입 효과는 약 4~5개월간만 지속되는 등 간편결제 확대가 단기적 효과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며 “간편결제 확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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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위 10개 간편결제사의 2019년말 대비 2021년 가입자수는 1.4배, 매출은 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간편결제 비중 증가와 총매출 증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간편결제를 통한 매출 진작 효과가 이미 포화에 이르거나 소비자가 추가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카드사 입지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오 연구위원에 따르면 간편결제 내 카드사 제공 서비스 점유율은 2019년 43.8%에서 2022년 33.4%로 10%p 가량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오 연구위원은 “결제시장 경쟁 확대와 누증된 가계부채, 부진한 자영업황 등은 금리 요인과 별개로 수익성에 지속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건전성을 고려할 때 자산규모의 외형적 확대보다는 선별적 공급과 고객관리 등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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