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2023년 8일 스페이스X가 국내에 자회사인 스타링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스타링크는 2분기 국내에서 위성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또 스타링크가 국내 제 4이동통신사업자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을 언론사들이 내놓기도 했다.
투자가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스타링크가 국내 통신 3사와 경쟁관계를 형성할 것인지와 더불어 스타링크 국내 진출이 네트워크 및 위성 장비 업체에 미칠 영향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통신 3사에 미칠 영향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며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위원은 과거 20년간 수많은 기업들의 통신업 진출 검토 및 시도가 있었는데 왜 실패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
기간통신사업은 막대한 초기 자금이 투입되는 반면 회수 기간이 길고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며 사업 영위에 따른 많은 규제가 따른다.
심지어 각국마다 다른 규제를 적용 받고 상당수의 국가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며 소비자 피해 보상 적용이 엄격한 편이다.
김홍식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기존 통신사 외에 다른 주체가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를 냉정하게 평가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며 “시장의 기대가 큰 저 괘도 위성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즉 김홍식 연구위원은 “커버리지에 강점이 있을 수 있지만 통신사와 같은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한다고 가정하면 적지 않은 설비투자 비용이 소요되며 규제도 엄격하다”며 “수백만명의 가입자와 전국망을 커버할 경우 기존 통신사대비 별반 메리트가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홍식 연구위원은 “기존 주파수를 사용할 경우 KT SAT과 협의가 필요하며 통신사와 경쟁 구도를 생각한다면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을 받아야 한다”며 “거기에 위성 충돌‧쓰레기 발생 문제, 국가간 혼선 문제 등 처리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론 기존 통신사와 경쟁이 아닌 제휴를 통해 설비 임대 사업자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더 낫다”며 “기존 통신사와 위성사업자는 역할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