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른바 SVB(미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와 함께 유럽까지 금융불안이 확산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오는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 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이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면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6개 기관, 823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2023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조사에서 종합 BMSI는 93.6으로 전월 81.3보다 상승했다. 한·미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61.0으로 전월 57보다 소폭 개선됐다. 미 금융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
물가 BMSI는 106으로 전월 91보다 개선됐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개월만에 4%대로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가시화돼 4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63으로 전월 81보다 악화됐다. 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4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