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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4분기 매출 전년동비 14.7%↑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8-02-09 07:44 KRD7
#CJ제일제당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해 기대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504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이 추석 반품 영향, 설탕·밀가루 등 소재식품의 수요 감소에 따른 판가 하락, 광고선전비 증가 등을 이유로 전년동기 351억원에서 62억원으로 급감한 것이 결정적였다.

바이오는 트립토판 등 신성장 제품의 가격이 46%나 상승하고 브라질의 Selecta가 편입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410억원에서 679억원으로 65.6% 증가(Selecta 제외 시 41.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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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외에서는 바이오부문에서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무형자산손상차손이 100억원대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기부금이 늘고 환헤지로 원화강세관련 이익이 작게 발생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바이오부문의 주력인 라이신이 전년동기대비 가격이 3%, 판매량이 9%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트립토판도 가격이 46% 급등하며 매출액이 80%나 증가한 점은 메치오닌 등 기존 주력부문의 부진을 충분히 메웠다.

하지만 식품부문의 마진하락은 다소 우려스럽다.

통상 소재식품은 곡물가격 하락시기에는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 간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평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하는데 이번에는 제품가격 하락이 좀 더 빠르게 진행돼 적자의 규모가 전년동기와 유사했다.

HMR시장의 성장 등으로 가정에서 구매하는 소재식품시장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가공식품에서도 다시다 등 cash cow 제품이 가정 내 조리시장이 작아지면서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의미있게 상승하려면 0.5%로 급락한 식품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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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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