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아마존닷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모든 부문에 걸쳐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69% yoy 성장한 605억 달러, 21억 달러로 모두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연말 역대 최대 쇼핑시즌을 보내면서 외형 성장세를 높일 수 있었고 Whole Foods 인수효과 및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액(+47% yoy)이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북미 리테일 사업이 물류창고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영업이익률을 사업부 개별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4.5%)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아마존 실적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리테일과 클라우드 외형 성장세 추이다.
4분기 북미 리테일은 외형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107% yoy 증가하며 성장 폭을 더욱 높였고 해외 리테일 역시 29%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는 매출액이 45% yoy 늘어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의 42%에서 증가폭을 더욱 늘렸고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AWS의 서비스 사용률 증가세가 매출액 증가보다 더 빠르다는 점이다.
AWS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며 영업이익률 또한 26.5%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Whole Foods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수요, 클라우드 시장 확대 수혜 등 향후 높은 외형성장을 이끌어갈 요인은 충분해 보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술과 물류 시스템 등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제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에는 계절성과 인공지능 스피커 투자확대로 4분기 대비 수익성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마존의 영업효율성과 수익성은 올해에 추세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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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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