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식품기업(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대상, 롯데푸드)의 2016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4.6%, 31.2% 증가한 3조7553억원, 1536억원으로 예상된다(CJ제일제당의 사료, 물류 제외).
수익성 증가는 기저(基底)가 크다.
2015년 4분기에는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마케팅 비용 지출, 대상의 유통 사업 구조조정개시, 식육가공업계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4분기를 포함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2.1% 증가한 15조6362억원, 9911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저를 감안하면 이익은 정체하는 흐름이다.
2016년 4분기 가장 주목할 점은 CJ제일제당의 소재식품 사업이 영업이익을 거의 내지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2분기부터 급등했던 원당(原糖)이 제조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추후 설탕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설탕 가격이 인상되면 빵, 과자, 음료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대체 상품인 전분당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곳은 라면업계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판촉활동으로 점유율을 소폭 되돌린 농심은 지난 16일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한편 오뚜기는 같은 기간 농심의 판촉 경쟁에 점유율 상승이 멈추었으며 4분기에 접어들자 라면에 대한 판촉 공세를 강화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과 오뚜기의 판촉 강화로 미루어볼 때 4분기에는 오뚜기의 점유율이 반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오뚜기는 가격 인상이나 가격 경쟁력 제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대상이다. 설탕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분당업계 1위인 대상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2015년 11월 인수한 라이신 사업이 1년만의 흑자 전환이 현실화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라이신 설비를 보수했고 4분기에는 원당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포도당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2017년부터 라이신이 전사 영업실적에 기여할 지 여부는 4분기 실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