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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변동금리 대출 비중 60% 크게 상회하기 어려울 전망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12-28 07:58 KRD7
#변동금리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마진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늘어난 고정금리 대출의 상당부분을 구성하는 혼합금리 대출 관련 데이터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대형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34%가 혼합금리대출인데 이중 2014년 이후 취급된 것이 8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목표는 2011년 6월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통해 30%로 처음 도입되어 4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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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초기에는 3년 고정 후 변동금리 전환 조건으로도 판매됐으나 고정금리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고정금리대출로 인정받기 때문에 2012~2013년 이후로는 주로 5년 고정 조건으로 판매됐다.

이를 근거로 추정해보면 2016년 6월말 기준 혼합금리대출 140조원 중 2017년까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대출은 16%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6월말 39% 수준이었던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10월말 43%까지 높아진 것을 생각하면 하반기에도 혼합금리대출이 상당한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늘어난 고정금리대출과 2017년까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금리대출을 근거로 추정해보면 2017년에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60%를 크게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은행 대출의 금리 민감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또한 최근 상승한 것은 주로 장기금리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단기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의 변동금리대출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산금리의 정상화를 통해 은행 순이자마진이 소폭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겠지만 개선폭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져갈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최근 업계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동화 이후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기준으로는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에도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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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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