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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보험 업황에 호재 · 생보주 저점 대비 15%~20% 반등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12-26 07:08 KRD7
#금리상승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과거 판매한 확정형 고금리 계약의 역마진 부담이 존재하고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보다 긴 negative duration 구조인 국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에 따라 보험업종 특히 생보주들이 최근 금리 상승에 힘입어 저점 대비 15%~20% 이상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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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금리 상승의 역풍으로 보험사들의 RBC(지급여력) 비율 하락 우려가 상존한다.

지난 수년간 금리 하락 기조 하에서 RBC 여력이 부족한 보험사(특히 손보사)들이 채권계정 재분류(만기보유증권 → 매도가능증권)를 통해 RBC 비율 하락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채권평가이익 증감이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기보유증권과 달리 매도가능 증권으로 분류되면 기타포괄손익 항목으로 자본총계에 영향을 미친다(손익 영향은 無).

금년 9월 이후 금리 급등으로 매도가능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들면 RBC 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RBC 비율이 대형사 대비 낮고 가용자본 내 매도가능채권평가 이익의 비중이 높아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RBC 비율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연내 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95% → 99%) 및 연결 RBC 도입 등 자본 규제 강화도 예정되어 있어 연말 RBC 비율 하락이 우려된다.

금리 50bp 상승 시 RBC 비율 하락폭은 약 30%p, 규제 강화에 따른 하락폭은 약 15%~20%p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움직임이 예상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생보업계 2위 한화생명은 내년 1분기에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으며 흥국생명, NH농협생명도 내년초 각각 15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 손해보험사인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도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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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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