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달러화 가치는 5% 넘게 올랐다.
강 달러가 심화된 배경으로는 미국경제의 성장세 개선이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연율 기준 각각 0.9%, 0.8%, 1.4%에 그쳤으나 3/4분기에 3.5%로 향상됐다.
확대재정정책으로 대변되는 트럼프노믹스와 유가의 기저효과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고조시켜 금리 앙등, 강 달러를 자극했다.
선진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된 점도 강 달러를 촉발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9월 국채 10년 금리를 0%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내년 3월로 종료될 예정였던 양적완화(QE)를 4월 이후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이는 대신 내년 12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반면 연준(Fed)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25bp 인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 후 선진국 통화정책 차별화 영향까지 반영되며 103pt까지 오른 명목달러지수는 내년 1월~2월을 기점으로 100pt 이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명목달러지수가 95pt 밑으로 떨어지며 약 달러가 가속화될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수준에서 강 달러가 추가로 심화될 경우 미국경제는 또 다시 수출 악화와 투자 부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후퇴 등에 따라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는 순환논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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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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