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의 출시 당일 부정적인 게임 커뮤니티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RK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초기 성과를 기록 중이다.
국내 iOS 앱스토어 내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또한 기존 흥행 게임 대비 빠르게 Top 10에 진입했다.
11일 기준 대만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5위까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초기 지급된 아이템 소멸에 따른 캐쥬얼 이용자 이탈과 ‘스타터 팩(USD 32.99)’ 판매 효과 약화로 매출 수준이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이용자를 위한 요새전과 점령전 등의 풍부한 엔드콘텐츠를 감안할 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용자 간의 거래를 가능케 하는 거래소와 신규 캐릭터 추가를 통해 모바일의 화폐화(monetization) 요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14일로 예정된 ‘리니지 레볼루션’의 출시 또한 긍정적이다. 300만명을 넘어선 사전 예약자 수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고려할 시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액의 약 10%를 로열티로 인식하기 때문에 리니지 RK의 성공과 더불어 기업가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Paying User Rate가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라는 점, 기존 출시된 모바일 MMORPG들과 차별화된 그래픽, 리니지 IP 활용 등을 감안해 일매출을 6억~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7년 ‘리니지 레볼루션’ 관련 로열티 매출액은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집형 RPG인 ‘리니지 RK’와 하드코어 MMORPG인 ‘리니지 레볼루션’의 장르상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리니지 IP를 활용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이용자 층이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신작 피드백 및 초기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따라서 경쟁작 출시 이후 cannibalization에 따른 ‘리니지 RK’의 이용자 이탈 및 매출 순위 하락과 ‘리니지 RK’ 선점효과로 인한 기대치를 하회하는 ‘리니지 레볼루션’의 초기 성과 등은 유의해야 부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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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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