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 투자사업의 대표건설사인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22일 서울시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1조 3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5년 최초 제안 이후, 뚝심을갖고 추진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내년 본공사가 시작되면 무재해·적기 준공이 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PF는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을 비롯 재무 출자자 및 대주단으로서 KDB인프라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금융기관과 비 재무출자자 11개사의 대표로 대우건설이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 투자사업은 대우건설이 사업주 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올해 최대규모 랜드마크 도로 사업으로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 건설공사다.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동북권역과 강남권역을 직결하는 동부간선 지하화 터널이 개통되면 월릉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15년 대우건설이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의 ‘수익형 민간 투자사업’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 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으로 올해 3월 사업 시행 법인인 동서울 지하도로 주식회사와 서울시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PF에 성공함으로써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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