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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금리 3차례 인하 전망…금융당국 “국내 금융시장 양호”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2-14 11:12 KRX8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FOMC #미국금리 #국채금리 #추경호
NSP통신-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이 양호하다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전국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 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동결(금리 상단 5.5%)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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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명서를 통해 그간 인플레가 완화세를 보여왔다고 평가하는 한편 연준 위원들은 내년도 금리 인하폭을 3차례(75bp)로 전망하며 지난 9월 대비 확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모두 1.4% 상승했고 미 국채금리는 2년물이 30.4bp, 10년물이 18.4b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율은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다만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도 잠재해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추 부총리가 퇴임을 앞둔 마지막 ‘F(Finance) 4 회의’였다. 추 부총리는 “시장은 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상존해 있다”며 “제가 떠나더라도 후임자가 취임하게 되면 기관간 긴밀한 공조가 계속되고 이러한 회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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