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게임업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최대 5.6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크래프톤의 상장예정주식수 5030만4070주 중 약 42.88%에 해당하는 2157만1008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최하단 23조원~최상단 28조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8조6389억원이며, 넷마블은 11조3028억원, 카카오게임즈는 4조2682억원이다.
공모 후 주식수 기준 크래프톤의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은 702만7965주(13.97%)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인 IMAGE FRAME INVESTMENT (HK) LIMITED는 664만1640주(13.20%)를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로 2020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금지된 6월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중복청약이 가능하게 됐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특화된 제작 능력을 갖추고, 대표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7500만 장 이상 판매되고(PC, 콘솔 포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기는 등 강력한 글로벌 IP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12일부터 14일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개발 중에 있다. 이외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프로젝트 카우보이(COWBOY)’ 등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제작 중이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윈드리스(Windless)’와 같이 게임 및 출판, 영상물 등으로 콘텐츠 다각화가 가능한 IP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딥러닝,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 사업 영역 발굴에도 집중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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