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18일, 로또 581회 1등 당첨번호가 공개됐다.
그날 새벽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사이트(lottorich.co.kr)에는 ‘방금 1등이 됐다는 걸 알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자신을 581회 1등 당첨자라고 밝힌 김판석(가명)회원은 “장사하는 도중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업체 직원의 전화를 받고 놀라서 소름이 돋았다. 원래 10조합을 받아서 하는데 그날은 오 천원 밖에 없어서 5조합을 골라서 마킹했다. 다행히 1등 당첨번호가 있었다” 라며 아찔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월요일 오후에는 NH농협의 거래내역 확인증과 함께 “오늘아침 집사람하고 애들 데리고 서울충정로에 있는 NH농협 본점에 가서 당첨금을 받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토요일 밤에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B호텔에 갔습니다. 제일 좋은 호텔방을 잡고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도 시켜 먹었습니다. 기뻐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 동안 못해준 게 떠올라서 눈물이 나더라고요.”라며 당첨 당일, 가족과 함께 호텔에서 보낸 사연을 전했다.
또 “아내와 작은 치킨집을 하는데 조류독감 때문에 장사가 안돼 걱정이 많았습니다. 빚이 1억이 넘어가면서 살던 집도 팔고 옥탑방 월세에 살면서 하루 종일 치킨 튀겨내고 서빙하고 배달하고.. 매달 카드 값 내야 되는 날이면 다른 카드로 돌려 막기 하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라며 그간 돈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1억이 넘는 빚에 시달리다가 18억의 당첨금을 받게 된 김판석씨.
그는 “먼저 빚부터 청산하고 고생한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회원들 중에 저 같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 많겠죠? 힘내시고 회원들의 당첨을 기원합니다!” 라며 응원의 글과 함께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김 씨가 가입한 로또복권 정보업체(lottorich.co.k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위 업체는 매주 회원들에게 로또 당첨예상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6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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