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화성시, 일본만행 알리는 3개국 역사기획전 개최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4-10 15:17 KRD7
#화성시 #화성 #일본만행 #역사기획전 #제암리사건
NSP통신-중국 난징 존 자료 모습. (화성시)
중국 난징 존 자료 모습. (화성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화성시가 4·15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 98주기를 맞아 오는 15일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한·불·중 학살, 끝나지 않은 역사’ 기획전을 열고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 및 사과 요구에 나선다.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가담한 주민들을 교회에 가두고 무참히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아직까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이나 사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번 기획전에서 제암·고주리 순국열사 안종락 선생의 사진 원본과 고 안용웅 전 유족회장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기 위해 일본에서 재판을 추진하며 작성한 편지를 준비했다.

G03-9894841702

편지에는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 당시 일본군의 안내자였던 사사카의 아들이 재판 청구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고 안용웅 회장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 거절당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NSP통신-한국 제암고주리 존 안용웅 회장 편지 모습. (화성시)
한국 제암고주리 존 안용웅 회장 편지 모습. (화성시)

안 회장의 부인 유영순 여사는 “우리 제암·고주리 유가족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이 사건에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제암·고주리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중국 난징, 프랑스 오라두르-쉬르-글란느의 대학살 사건을 돌아볼 수 있는 자료들도 준비헤 평화의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중국 난징은 1937년 일본 군대가 중국인 포로와 일반 시민 30만명을 약탈, 강간, 학살한 곳이며 프랑스 오라두르-쉬르-글란느는 1944년 독일 군대에 의해 642명의 주민이 몰살당한 지역이다.

NSP통신-프랑스 오라두르 존 자료 모습. (화성시)
프랑스 오라두르 존 자료 모습. (화성시)

채인석 화성시장은 “독일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로 용서와 화해의 상징이 된 오라두르-쉬르-글란의 사례처럼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전시는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제2전시실에서 오는 15일 개막 후 2018년 2월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