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030200)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공개한다.
이 오픈소스는 기업과 개인, 공공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약 없이 개방된다.
KT의 믿:음은 사전 학습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한국적 독자 AI 모델로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저작권을 확보해 신뢰성을 높였다.
2023년 믿:음 1.0 버전의 Standard, Premium 2종을 출시한 이래 KT AICC(AI 고객센터),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해 왔다.
이번에 KT가 한국적 AI라는 철학을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믿:음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Base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Mini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믿:음 2.0 Base는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 응답에서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
믿:음 2.0 Mini는 Base 모델에서 증류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다.
110억 파라미터 이상의 한국어 범용 LLM을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KT가 처음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국내 교육용 도서와 문학 작품 등의 발간물, 법률 및 특허 문서, 각종 사전 등 다양한 산업·공공·문화 영역에서 방대한 한국 특화 데이터를 확보해 믿:음 2.0 학습에 활용했다.
또 저작권 이슈가 있는 데이터는 모두 제거하는 등 KT의 Responsible AI 원칙에 따라 고품질 데이터를 선별해 가공했다.
KT는 믿:음 2.0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한국적 AI 확산 선도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의 모델 또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믿:음 2.0은 일반적인 생성 능력을 갖추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이해하도록 고도화된 AI 모델”이라며 “이는 KT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한국적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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