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하반기부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AI·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캐주얼 사업을 준비해왔고, 8월 전담 조직인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에는 트리플닷 스튜디오·아웃핏7 등에서 성장 경험을 쌓은 아넬 체만을 영입했으며, UA·데이터·라이브옵스 분야 인력을 보강해 전문팀을 구축했다.
회사는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며, UA·라이브옵스·크리에이티브 최적화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 소재 게임 데이터 분석·라이브 운영 플랫폼 기업의 코드베이스 소프트웨어 영구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산하 개발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PoC를 위해 슬로베니아 소재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를 인수해 검증을 진행했으며, 이후 성장 가속을 위해 개발사 인수를 병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공시를 통해 베트남 개발사 리후후(Lihuhu) 인수를 발표했으며, 리후후 모기업인 인디고 그룹 지분 67%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투자 규모는 1억 385만 달러(약 1534억 원)로, 회사는 이번 거래가 글로벌 확장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리후후는 2017년 설립 이후 Match-3D·Number·Hole 등 장르에서 100여 종 게임을 출시했으며, 2025년 예상 매출 1200억 원·영업이익 300억 원·현금보유액 200억 원을 제시했다.
국내 스튜디오 스프링컴즈(Springcomes)도 인수해 머지 게임 중심 라인업을 확보하고, 추가로 유럽 캐주얼 스튜디오 인수 및 다수 스튜디오와의 퍼블리싱 협상을 진행해 2026년 초 종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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