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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202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설치한 초고압변압기 (사진 = 효성중공업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효성중공업이 유럽 전력시장 전반으로 수주 보폭을 넓히고 영국·북유럽·남유럽을 아우르는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체계를 갖춤으로써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수주를 잇따라 확보했다. 영국에서는 해상풍력 연계 전력망에 투입되는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스웨덴과 스페인에서도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주 지역을 북유럽과 남유럽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기술 경쟁력도 재확인됐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가 요구하는 초고압 변압기 단락시험에 성공해 유럽 전력설비 안정성 기준을 충족했다. 해당 시험 통과 이력은 유럽 내 다른 전력사들에도 기술 신뢰를 입증하는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한 차례 단락시험을 통과할 경우 추가 시험 없이도 재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단락시험을 통과한 성과가 다른 유럽 고객들에게도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하고 있다”며 “축적된 초고압 전력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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