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5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633억 원이 늘어난 5조 6174억 원으로 편성해 경상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세수 결손과 고교 무상교육,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분의 일몰 등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와 디지털 교육, 교육 복지 등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시기, 집행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족한 재원은 자체 적립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920억 원을 활용해 내년도 경북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유사·중복되는 목적사업비를 통합하고 일부는 기본 운영비로 전환함으로써 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 업무 경감을 도모했다.
그리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하고 2023년 주요 재정사업 자율 평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해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경북교육청은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자 주도형 교육과정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힘이 되는 미래교육 △교육공동체 회복과 조화로운 성장 지원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능동적·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자 주도형 교육과정을 위해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오름학교 등 기초학습 부진 학생 책임지도 76억 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14억 원, 고교학점제 95억 원, 교과교실제 87억 원 △놀이 수업 학기제, 학생 생성 교육과정 운영 등 학급 교육과정 운영 26억 원 △경북 미래학교, 경북 희망학교 등 교육과정 선도 학교 운영 10억 원 △따뜻한 행복학교 26억 원, 놀이중심교육과정 43억 원, 경제교육 8억 원 등 총 516억 원을 편성했다.
둘째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힘이 되는 미래 교육 추진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구매비 87억 원 △전자칠판 113억 원, 컴퓨터 165억 원, 학생 스마트기기 96억 원 등 학교정보화장비 보급 520억 원, 학내 전산망 구축 관리 79억 원 △디지털온선도학교, 찾아가는 학교 연수 등 스마트교육 190억 원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채움교실구축 등 소프트웨어 교육 62억 원 △글로벌 현장학습 14억 원, 국제교류 활성화 15억 원 △그린스마트스쿨 1426억 원, 학교 신증설 1515억 원 등 총 3948억 원을 편성했다.
셋째 교육공동체 회복과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등 교권 보호 10억 원, 학생마음건강지원 6억 원, 가정형 wee 센터 운영 6억 원 △무상급식 식품비 1623억 원, 급식운영비 150억 원, 학기 중 토·공휴일 급식비 지원 97억 원 △누리과정비 1554억 원, 4~5세 유아 교육비 및 보육료 추가 지원 161억 원 △교육 급여 136억 원, 수학여행 및 수련 활동비 188억 원, 졸업앨범비 29억 원 등 저소득층 자녀 지원 459억 원 △특수교육 학생 치료 및 통학 지원 등 특수교육 복지 및 운영 441억 원 △한국어교육센터 운영 등 다문화 교육 53억 원 총 5109억 원을 편성했다.
넷째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능동적·선제적 대응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 714억 원, 거점형늘봄센터 28억 원 △방과후자유수강권지원 245억 원,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 100억 원 △유보통합(방과후과정 학급운영비) 21억 원 △교육발전특구 2억 원, 자율형 공립고 31억 원, 경북미래교육지구 40억 원 △학교복합시설 3억 원, 온라인학교 7억 원, 해외 우수유학생 유치 6억 원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20억 원, 작은 학교 가꾸기 5억 원 등 총 1255억 원을 편성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학교 현장 지원과 학생 교육활동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예산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51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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