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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키움증권, 발행어음 1조 돌파…“수익구조 다변화가 성패 가른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6-03-17 09:01 KRX9EM R0
#키움증권(039490) #발행어음 #부동산금융 #한국신용평가 #생산적금융

부동산금융 비중 업계 평균 상회…자산 선별력 관건
증권업계 “PF 의존도 낮춘 운용 능력 중요”

NSP통신-키움증권 CI (이미지 = 키움증권)
키움증권 CI (이미지 = 키움증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 이후 수신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관련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의 성패를 단순한 수신 규모보다 자산 운용 구조에서 가늠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후순위 및 부실 대출에 대해 관리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 구조만으로는 안정적인 약정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 중·후순위 대출을 계속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PF 중심 구조로 약정 수익률을 유지하는 방식은 점차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발행어음 운용 성패는 결국 기업금융(IB)이나 대체 투자 등에서 수익 구조를 얼마나 다변화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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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부동산 금융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는 점도 시장에서 함께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PF 가운데 중·후순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자산 선별력과 건전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발행어음 사업은 단순히 수신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IB 부문과 부동산 금융, 채권자본시장(DCM) 등에서의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수준이 향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발행어음 출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중소·벤처·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신용자본 가운데 일정 비중을 생산적 금융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엄격한 투자 기준을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신용자본 기반 사업 경쟁이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의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자산 운용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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