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부분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업 초기 단계에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생소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스스로 서는 것이 특히나 더 힘들다. 스마트건설 기술이 그런 분야기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의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해 부터 스마트건설 분야 스타트업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현재까지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장수호 건설연 건설산업진흥본부장에게 확인해보니 “현재 입주 기업들과 연구원은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입주 기업 수는 2021년 하반기 까지 현재 규모의 2배 이상으로 확대 목표”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국토부가 지원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인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특화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장 본부장은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센터로부터 매년 연장심사 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스마트 건설 특화 5세대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말했다.
5세대 창업지원 서비스란 기존 ‘핵심 창업 지원(공간, 자금, 기업가 교육 등)’에 연구자 1:1 매칭, 실험·실증, IP취득 관련 가이드 등 ‘건설 산업에 특화된 기술창업 지원’을 더한 서비스를 말한다. 최대 지원 기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현재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총 26개사다. 장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현재까지의 입주 기업들의 성과는 ▲매출액 2018년 46억원→2019년(예상) 약 90억원 ▲투자유치 총 6건(14억2000만원 규모) ▲현장적용(납품실적 포함) 24건 ▲추진 중 시범사업(설계반영 포함) 19건 등이다.
기업 규모와 상황 등이 비슷한 스타트업 기업들끼리 한 곳에서 뭉쳐 있다 보니 상호간 교류가 잦아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발현될 때도 있다. 장 본부장은 입주 기업 중 2개 사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 스타트업들과 건설연이 함께 상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구현해낼 기술력·자본 등이 부족하고 센터는 기술적·인적·물적 지원을 제공해 함께 구현해낸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가 실체화 돼 좋고 건설연은 지속적으로 참신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한편 장 본부장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다음 입주사 모집은 내년 하반기 즈음이며 예정 모집 기업 수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 중”이라며 “이후 2021년 하반기 준공으로 예정돼있는 센터의 새 건물이 완성되면 모집 규모를 대폭 확대해 입주 기업 수를 지금의 약 2배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토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에 빠른 시간 내 많은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룰 것을 내부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도 입주 기업들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드릴 것”라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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