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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관 시나리오 코로나 겨울까지 확산…성장률 -2.2% 전망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8-27 17: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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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에 따른 낙관‧기본‧비관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와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제한 ‘기본 시나리오’ 경제성장률은 올해 -1.3%, 내년은 2.8%로 예상했다.

재확산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전제한 ‘낙관 시나리오’에 따른 성장률은 올해 -0.9%, 내년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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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제한 ‘비관 시나리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1.2%로 내다봤다.

발표한 ‘경제전망(2020년 8월)’에 따르면 국내경기는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더디고 수출 부진 역시 완화되겠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의 재확산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부문도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업황 악화로 인한 비 IT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IT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건물건설 부진으로 조정흐름이 지속되고 상품수출은 주요국 경제활동이 재개돼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감염병 확산 지속으로 개선흐름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는 올해 중 13만명이 감소하고 내년 중 20만명이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개선이 지연되고 제조‧건설업의 업황부진이 이어지며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4%, 내년 1.0%로 내다봤다. 올해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하회하는 가운데 수요측 물가압력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공급차질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내년 중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점차 개선돼 올해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540억달러 및 550억달러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 성장과 관련해 “감염병(코로나19)이 겨울까지 확산되면 경제주체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또한 올해 기본 시나리오 성장률 -1.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이 평균 1% 중반 대, 전년동기대비로는 -1% 후반 대가 나온다면 연간 -1.3% GDP가 가능할 것으로 계산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었더라면 -1%대까지 하향조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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