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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술품, 어떤 작품을 구입해야 하나.

NSP통신, DIPTS, 2008-07-01 17:19 KRD1
#포털아트 #김범훈 #keyword3 #기고 #미술품투자
NSP통신

(DIP통신) DIPTS = 필자는 그간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지점장, PB, 기관투자자, FC 연수 등에 초청받아 미술품 투자 특강을 해오고 있다.

오는 5일엔 광주은행 PB 150분이 참여하는 연수 행사에서 미술품 투자 설명을 드릴 예정이다.

지난달 19일엔 대학교수님들이 참여하는 하계 수련회에서 350분의 교수님들에게 미술품 투자에 관해 세미나를 했고, 이달 1일엔 자산관리 최고경영자 과정에 있는 기업체 대표자 분들이 서울 역삼동 포털아트 사옥을 방문해 미술품 보는 법, 미술품 선택 방법, 미술품 구입 방법, 미술품 투자 방법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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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강사로 초대받았을 때 가장 많은 분들로부터 받는 질문이 바로 “어떤 작품을 구입해야 하나?’이다.

답변은 간단하다. “내가 갖고자 하는, 나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우리 식구들이 보아서 좋은 느낌을 주는,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이 보아서 좋은, 그런 작품이 바로 최고의 작품이다”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갖고자 하는 그림, 팔려고 내 놓으면 많은 분들이 구입하려고 하는 그림, 잘 팔리는 그 작품이 최고의 작품인 것이다.

작년 말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10점 중 인물화는 5점이다. 작가 명도 작품 크기도 보여 주지 않고, 갖고자 하는 그림 순서를 맞추어 보라고 보여주면 80%의 사람들이 80% 순서를 맞춘다. 500억에서 1300억 작품도 누구나 가격을 맞춘다는 의미다.

미술품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예외적인 경우에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좋은 작품임을 알아보는 그러한 작품에 투자해야만 성공한다.

본인은 매일 오후 3시 이후 회사를 방문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미술품 설명을 해드린다. 오시는 분들에게 누구나 아는 쉬운 것만 설명한다. 아니 논리적인 것만 설명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풍경 사진을 찍으면 초점이 하나고, 볼 때 마다 그 초점에 눈이 가기 때문에 사진은 답답함을 준다. 그러나, 잘 그려진 풍경화는 작품 어느 곳에 초점이 가도 초점이 맞다. 즉,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실제 작품을 보여 준다.

풍경을 사진을 찍으면, 밝기가 한 방향이다. 그러나 작품은 밝은 부분이 많다. 실제와는 다르다. 그러나 눈이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도록 밝기도 여러 곳에 들어 있다. 그리고 작품을 보여 준다.

그림은 사진과 달리 일정한 거리를 두고 봐야 한다. 앞뒤로 오가면서 그림이 가장 좋은 느낌을 주는 위치에 서 보라고 한다. 그러면 모든 분들이 그림과 사진의 차이점을 100% 감 잡는다. 또, 판화를 구입해선 절대 원작의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100%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차일만 선생의 작품을 보면, 풍경화중 명암 대비가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아주 가까이서 작품을 보고, 좀 떨어져서 작품을 보면, 모든 분들이 이러한 작품은 절대 제자도 있을 수 없고, 모작도 있을 수 없고, 위작도 있을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아니, 더 정확히는 이러한 작품을 모작할 수 있다면 자신의 이름으로 얼마든지 팔리고 인정받기 때문에 모작을 하거나 위작을 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작가 외에는 못하는 그러한 작품임을 알게 된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단지, 말도 되지 않는 “희소성 이야기”,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 등등 말도 안 되는 소리들만 듣고 보아서 누구나 미술품은 배울 필요 없이 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

그냥 심하게도 설명한다. 영화를 배워서 보나? 그냥 보면 감동 받는다. 명작을 보면, 그냥 그 그림 앞에 서면 감동 먹는다. 더 심하게도 설명한다. 똥과 똥에서 나오는 굼벵이 그림 집에 걸고 보라. 그림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보고 좋은 느낌을 주는 그림 그것이 그림이고 작품인 것이다.

사람을 보고 누군지를 알아보는 것은 그 사람의 특징적인 부분은 인식한다. 일반인들은 그 인식하는 요소를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실력 없는 화가 말고 진짜 화가는 그것을 안다. 그래서 선 10개로도 그 사람의 특징적인 부분을 담아 인물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 인물 그림을 보는 모든 이들이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안다. 그림이라는 것은 어떠한 인물 또는 사물의 특징적인 부분을 찾아서 확대 축소 재구성하여서 보는 이들이 더 쉽게 편하게 보고 좋은 느낌, 감동을 받는 것 그것이 미술이다. 아름다울 미가 어울리는 작품이다.

초등학교 책에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가 있는 이유는 ‘옷 입고 있지도 않은데 최고의 옷을 입고 있다고 사기 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예술성이 없어서 모든 이들이 왜 그 그림이 좋은 줄을 모르는데 그 그림이 예술성이 있다고 사기 치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초등학교 책에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비싼 작품을 구입하나요? 좋은 작품을 구입하나요? 이 질문에 정답이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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