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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폴포츠’ 김승일, C채널 ‘회복‘서 근황 전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08-06 00:15 KRD7
#김승일 #스타킹 #회복
NSP통신- (C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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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4년 전 한 방송을 통해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며 화제를 낳았던 야식배달부에서 앨범까지 낸 테너가수로 변신한 김승일 씨가 힐링토크쇼 ‘회복’을 통해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 한양대학교 성악과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예비 성악가였던 그가 야식배달부가 된 사연과 함께 뼛속 깊이 사무치도록 그리웠던 성악을 열창, 당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5일 밤 방송된 C채널 ‘회복’에 출연한 김승일 씨는 “‘스타킹’ 방송 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 제헌절, 삼일절 등 국경일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애국가를 부르게 됐다”며 “또 여러 행사에도 초청가수로 초대돼 무대에 서는 횟수가 점차 느는 등 일이 많아졌다”고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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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년 전 그만두었던 성악을 모교였던 한양대학교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그의 표정은 예전 꿈을 완전히 접어야 했던 환경을 운명으로 돌리며, 성실한 야식배달부로의 삶을 살면서 ‘야식집 사장’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가졌던 때와 사뭇 달라보였다.

갈망했던 성악을 계속하게된데 대한 기쁨이 그대로 그의 표정에 묻어났다.

그는 지난 2012년 테너 김승일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앨범까지 내고 성악가들이 꿈의 무대로 일컫는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 서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성악가로서 용기내 대중앞에 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단다.

‘스타킹’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자신이 그토록 희망했던 성악가 데뷔를 바로 할 것 같았던 김승일 씨였지만 예상밖으로 야식배달부의 일을 계속해 의아함을 안겼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이미 10년 동안 음악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생활해 왔던터라 새 삶을 다시 시작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컸단다.

또한 ‘야식 배달부’로는 저녁때 얼굴 표정만 봐도 저 사람은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쉽게 성악가의 길로 들어 설 수가 없었다는 것.

그가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는 ‘스타킹’ 무대를 보고 절망에서 용기를 얻었던 시청자 때문이었다,

김 씨는 “한강다리에서 자살시도를 하려했던 한 남성은 내가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한 시간가량 눈물을 흘린 뒤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사연을 내 미니홈피에 글로 남긴 적이 있다”며 “그 사연을 접하고 내가 성악을 하는게 누군가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돼 성악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성악가의 꿈을 접고 야식집 사장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던 건실한 야식 배달부에서 다시 본연의 꿈을 찾아 성악가로 새 삶을 시작한 테너 김승일 씨는 이제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단다.

한편 5일 방송된 힐링토크 ‘회복’ 김승일 편은 오늘(6일) 오전 10시 30분에 C채널을 통해 재방송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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