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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최상류 고객층을 잡아라!″

NSP통신, 하영선, 2008-06-23 18:59 KRD1
#현대기아차 #쌍용자동차 #keyword3 #인피니티 #폭스바겐

자동차 업계, VVIP 마케팅 경쟁 치열

NSP통신

(DIP통신) =
“자동차 고객중 1~5%에 해당하는 최상류층 고객을 잡아라!”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VVIP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VVIP(Very Very Important People) 마케팅은 극소수 부유층 고객만을 타깃으로 한 고급 마케팅 기법으로 명품 브랜드나 프라이빗 뱅킹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차별화된 마케팅 방법이다.

현대기아차는 2000만~3000만원대 저가 수입차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고품격 마케팅을 병행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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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제네시스 구매 고객들에게는 ‘정명훈 초청 연주회’를, 그랜저와 베라크루즈 고객들에게는 ‘조수미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베라크루즈 출고 고객 15명에게는 현재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두바이로 초청해 6성급 마디나트 주메이라 호텔에서의 숙식과 함께 세계 100대 드라이브 코스로 뽑힌 아랍에미리트(UAE)의 제벨 하피트 산간 및 아부다비 해안도로로 시승행사를 갖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제네시스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국내 상위 5%만을 위한 현대 퍼플카드(the Purple)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비도 ▲일반부품 3년 6만km ▲동력계통 5년 10만km의 무상보증기간 ▲5년간 5회의 엔진오일 무료교환 서비스 ▲입고시 무료 렌터카 서비스 등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국산차 세단중 처음으로 판매 가격이 1억원이 넘는 체어맨 W의 고객층과 쌍용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상류층 타깃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차는 체어맨 W 출시당시 계약 고객들에게 80만원 상당의 몽블랑 만년필에 고객의 이름을 직접 새겨넣어줘 고객의 자긍심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인 바 있다.

또 체어맨 W 모델을 중심으로 새롭게 오픈한 청담동 전시장은 1층과 2층이 각각 150평 규모를 지녀 고객들이 전시장에 방문할 때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이 전시장은 국내 최고의 세단으로 꼽히는 체어맨 W를 중심으로 전시차량을 배치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밖에 쌍용차는 체어맨 고객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골퍼로 우뚝선 최경주 선수를 초청해 퍼팅요령 등 원포인트(One-Point) 골프 레슨도 펼친다.

경쟁이 치열해진 수입차 업계도 상위 5%안에 포함된 VVIP 고객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고객들에게 ‘소유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 개개인에게 PRB(Personal Relationship Building) 콘셉트를 지니는 ‘오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봄 가을에 걸쳐 두 차례 열리는 로열티 골프에서는 국내 여자 프로골퍼(KLPGA 소속)가 참가하는 18홀 라운딩을 돌며, 원포인트 레슨도 함께 받는다. 또 각 딜러별로 VIP 고객을 초청해 차량 시승과 연찬회 등을 실시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연계해 거시경제와 재테크 및 환율 등 경제전망과 시장 환경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도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의 일환이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경우도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인피니티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을 펼치는데, 고객들의 감성까지 감안한다.

한미모터스와 SS모터스, 반도모터스 등 인피니티 전시장에서 우아함을 강조한 김중만의 난 사진전을 여는가 하면, 고객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과 블루맨그룹 메가스타 월드 투어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폭스바겐의 VVIP 마케팅도 고객들의 감성과 편의를 만족시키는 이벤트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최고급 세단인 페이톤 구매 고객들에게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지휘자 금난새씨와 함께하는 음악회와 명품브랜드 페라가모와의 공동마케팅을 제공한다.

특히 페이톤 V8 및 투아렉 V8 이상 럭셔리 클래스 고객에게는 차량 인도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직접 방문해 차량의 기본 점검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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