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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광양제철소, 에너지 절감 습관으로 회사 경쟁력 키운다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4-07-23 19:16 KRD5
#광양제철소
NSP통신-반팔, 티셔츠, 단추풀기 (광양제철소)
반팔, 티셔츠, 단추풀기 (광양제철소)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업의 특성상 광양제철소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서울특별시의 연간 전력사용량보다 조금 더 많다.

이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여름철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제철소 에너지 사용량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에너지절감 마인드 고취 및 생활 속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장 큰 움직임으로 에너지 TFT(Task Force Team)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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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TFT는 직원들에게 생활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Tip을 회사 EP(Enterprise portal)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에너지 TFT가 주축이 돼 광양제철소에서 이뤄지는 에너지 절감 활동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무실 전기기기 사용 자제

여름철 전력피크의 주 원인 중 냉방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따라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 강풍은 소비전력이 338.9Wh로 30분 소요시 50°C에서 43°C 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반면, 에어컨 약풍과 선풍기 미풍을 함께 트는 경우 소비전력은 262.5Wh로 다운되고, 온도효과 또한 50°C 에서 28°C 로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또한 사무실 조명 스위치를 구획별로 세분화해 격등제를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와 모니터의 슬립기능 설정시간을 10분내로 하고, 전원옵션 설정을 '모니터 끄기, 하드디스크 끄기, 최대 절전모드 설정'으로 바꿔 절전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NSP통신-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회의 시간대 조정 및 회의시간 단축

하루 최대 전력 시간대는 오전 9시~10시, 오후 1시~5시다.

이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력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1시간 회의시 전력 사용량은 2300Wh로, 4인 가구 1시간 전력사용량이 600Wh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따라 회의는 1시간 이내에, 가급적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피해 운영 중이다.

◆압축공기 손실 최소화

공장 내에서 사용하는 ‘공기’의 다른 이름은 ‘돈’이라고 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에 공기압축기는 현재 약 780대가 설치돼 있는 만큼, 압축공기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부서에는 ‘필요량 이상의 압축공기를 사용하는가, 압력은 적당한가?’ 등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11가지 질문을 발굴해 공유하고 있다.

NSP통신-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공장 건물 내 조명등 소등 확인

공장 내에서는 자연채광을 이용해 채광창이 있는 쪽은 조명을 소등하고, 정비·점검 시에만 조명을 켜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물 절약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95리터로 세계 최고 수준인 동시에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로도 분류되고 있다고 한다.

광양제철소의 물 사용량이 많은 만큼 공장 내 담수, 정수 배관 누수를 점검하고 화장실의 수도꼭지를 잘 잠궜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기본의 실천’을 다 하고 있다.

◆기타

그 밖에도 근무복 상의를 탈의하고 단추를 한 개 풀어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는 등 작은 실천이 모여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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