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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우리아이 척추측만증 살피세요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7-22 10:5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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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손에서 놓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또 들고 다니는 책가방에 책과 이것저것 넣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로 인해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척추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

척추의 만곡이 유발되어 통증이 생기는데, 지속적으로 근육통과 요통을 유발하고 만성화될 경우 척추가 휘거나 뒤틀려 척추측만증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서울지역 한 지자체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사한 결과 10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성장기 어린이부터 수험생까지 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어느 한 쪽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으로 보통 좌우측으로 구부러짐과 동시에 복부나 엉덩이 쪽으로도 휘어진다. 유전적인 영향이나 신경근육이상 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85% 이상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안형준 과장
강북힘찬병원 안형준 과장

선천적인 원인이 아닌 경우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방치했다간 성장장애나 폐활량 감소로 인한 호흡곤란, 소화기능 장애도 생길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힘든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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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한눈에 양쪽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된다. 어린이의 자세가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운다던가, 어깨 견갑골(날개죽지 뼈)의 더 튀어나왔던가,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졌으면 척추측만증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검진을 통해 척추측만증 판정을 받았을 경우 질환의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휘어진 각도를 기준으로 25도 이하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할 때는 운동요법으로도 변형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25도~40도 사이이고 유연할 경우에는 보조기를 이용한 방법을 사용한다.

굽은 허리를 원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착용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능하다. 40도 이상 휜 심각한 경우나라면 금속고정물로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이를 방치해 30도가 넘으면 성인이 된 후 심지어 70~80도로 휠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 다만 척추 수술 시 성장이 멈추고 허리운동이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키가 더 클 여지가 있다면 10대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서 있을 때 항상 의식적으로 머리와 척추, 어깨와 골반이 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앉아 있을 때도 허리를 의자에 깊숙이 넣어 바르게 앉는 것이 예방에 좋다. 또 평소 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 강북힘찬병원 안형준 과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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