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은 일반인들이 병원에 대해 두렵고, 딱딱하고,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병원의 이미지를 개선해 화제다.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이 육체적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마음의 안정까지 누릴 수 있는 각종 문화 활동들을 꾸준히 펼쳐 오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2008년도부터 병원 외래1관 벽면 공간을 이용한 지역화가 그림전시회를 열어 1회 평균 약 20여점의 다양한 그림들을 매월 새롭게 전시해 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매주 화요일 2시에 환자, 보호자,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외의 명화 및 신작 영화들을 현재까지 약 300여회에 걸쳐 상영했다.
또한 지역 내 공연단체와 학교 동아리, 어린이집 등과 연계해 노래, 춤, 악기 공연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 2013년 한해만도 총 16차례의 공연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및 고객들에게 보고, 듣고,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해 병원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통한 병실까지 찾아 가는 이동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병실에서의 무료함도 달래고 독서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병원이 앞장서서 환자들의 정서 고양에 나서고 있다.
정은택 병원장은 “인간의 육체적 질병 치유도 중요한 일이지만 질병 치료에 지치고 힘든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마음의 평안과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심신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환자와 고객들이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적, 문화적 활동들이 있다면 적극 시행해 병원 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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