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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해보험 인수 주식매매계약 체결…9월 자회사 편입승인

NSP통신, 안민지 기자, 2014-06-27 20:5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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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KB금융그룹이 27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올해 3월부터 추진한 LIG손해보험 인수는 최종단계인 자회사 편입승인만 남긴 상태로 9월경 마무리 될 예정이다.

KB금융이 인수할 주식은 구본상 등 대주주 8인이 보유한 LIG손해보험 발행주식총수의 19.47%로 최종 인수금액은 685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금액에는 입찰가에 매매거래 종료일(2014년 10월 예상)까지 발생하는 예상 기간 이익인 약 400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는 경쟁사 수준인 64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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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체결 후 KB금융과 LIG손해보험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이 KB금융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KB금융의 축적된 경영 기법 및 브랜드 가치를 활용 시 LIG손해보험의 경영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KB국민은행의 소매 창구와 기업 고객 공유를 통해 LIG손해보험 고객 기반의 저변 확대가 가능하리라 전망되며 방카슈랑스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경우 소매 고객 접촉 빈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IG손해보험은 KB국민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손해보험 침투율이 낮은 개인 자영업자 및 중소 상공인 대상 영업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LIG손해보험의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는 물론 다른 계열사인 KB자산운용 수탁고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손해보험 보유 부동산 활용도 기대되는 부문이다. 전국 주요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LIG손해보험 건물에 KB금융그룹 복합 점포를 설치함으로써 다양한 금융상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B금융은 계열사별 책임 경영체제를 표방하고 있음에 따라 LIG손해보험의 경영 관련해서도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위적 구조 조정 대신, 보험업 내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의 책임 하에 조직의 결집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기존 은행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 LIG손해보험 인수로 인해 비은행 부문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LIG손해보험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해 영업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은행 부문 네트워크 확장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해보험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을 30%에 수준으로 확대 가능하다”며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손해보험업에 진출함으로써 금리 변화에 민감한 그룹 내 수익구조를 일시에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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