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혼성 밴드 시베리안 허스키 보컬 유수연(향년 35)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유수연을 밴드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유수연은 지난 19일 밴드 연습을 마치고 멤버들과 헤어진 뒤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데다 4년 전 아버지를 여읜 후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과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 측은 앞서 이날 오전 공식 SNS를 통해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씨가 6월22일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달라"라며 유수연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수연은 지난 2005년 시베이안 허스키 멤버로 싱글앨범 ‘트라이앵글’로 데뷔해 2013년 4월 정규 3집까지 총 7장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 활동해 왔다. 특히 2010년 KBS2 밴드오디션 프로그램인 ‘톱밴드2’에 출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에 네티진들은 “유수연 사망, 우울증 정말 무섭다”, “유수연 사망,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컸나보다. 안타깝다”, “유수연 사망, 열정적인 보컬 인상적이었는데”, “유수연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수 신해철 역시 자신의 SNS에 “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유수연 양의 명복을 빕니다. 재니스 조플린의 목소리를 가지고있던 아이. 왠지 억울합니다. 지금은 고스트스테이션도 없고 아무런 여력이 없으나 인디씬의 모든 분들에게 그저 마음과 성원보냅니다”라는 애도의 글로 유수연 사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故 유수연의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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