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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운동으로 무릎 탈나는 ‘슬개건염’을 아세요?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6-10 20:3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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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브라질 월드컵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공 하나로 전세계를 뜨겁게 만들 2014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미드필더 기성용 선수의 지난 4월 슬개건염 부상이력이 걱정이다.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슬개건염은 유명 축구선수들을 슬럼프에 빠뜨렸던 질환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잉글랜드의 오언 하그리브, 프랑스의 프랑크 리베리 등이 이 질환으로 고생했다.

슬개골이란 무릎관절 앞쪽에 위치한 동그란 뼈를 말한다. 오토바이를 탈 때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헬멧을 쓰는 것과 같이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감싸서 보호한다. 이런 구조 덕분에 무릎 뼈를 보호하고 관절이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여 작은 힘으로도 무릎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

NSP통신-강남힘찬병원 김종원 부원장
강남힘찬병원 김종원 부원장

슬개건은 이 슬개골 위를 지나 밑으로 정강이뼈의 앞쪽에 가서 붙는 힘줄로 무릎 위의 근육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부하되는 힘이 많아지고, 염증이 생긴 질환을 슬개건염이라고 하는데 슬개골 밑을 눌러서 아픈 상태(압통)가 유지되거나 운동 후에 이 부위에 통증이 오면 슬개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슬개건과 주위 조직의 염증, 퇴행성 변화 또는 부분적인 파열 때문에 슬개골 바로 아래쪽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이 부분에 고통을 주는 모든 병변을 가리킨다.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빨리 뛰는 등의 동작을 취할 때는 슬개골과 허벅지 뼈 사이의 관절 면에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걸리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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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건염은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힘줄을 많이 사용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인라인스케이트, 축구, 농구 등 점프와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동작들은 슬개건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스키처럼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나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깊게 구부리고 있는 경우에도 슬개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슬개건염으로 진단이 되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적인 움직임이나 스트레스는 상황을 더 악화시켜서 회복을 더디게 할 뿐이다.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에 많으며, 달리기나 점프를 한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면 주의 깊게 무릎을 살피자. 슬개건염 증상 초기 단계에는 시큰거리는 통증이 오면서 다리 전체가 아플 수도 있으므로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면 안 된다. 증세가 너무 심해진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무릎을 안정시킨 후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심하더라도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비수술치료인 체외충격파로 해결할 수 있다.

글: 강남힘찬병원 김종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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