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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수↑ 수익성↓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05-06 15:28 KRD7
#국내은행 #해외점포 #금감원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현황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수와 자금규모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들은 34개국에 15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해 2012년 대비 해외점포수는 10개 증가했고 자금 규모도 778억 4000만 달러로 2012년 말(690억 2000만 달러) 대비 88억 2000만 달러(+12.8%)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억 5000만 달러에 불과해 2012년 당기순이익 6억 4000만 달러 대비 1억 8000만 달러(△2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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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진출 현황

2013년 말 현재 국내은행은 34개국에 152개 해외점포(지점 63, 현지법인 41, 사무소 48) 운영했다(2013년 중 5개 점포 폐쇄 15개 점포 신설 총 10개 점포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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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해외점포 신설·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신설 점포는 산업(支:선양, 事:아부다비․미얀마․모스크바․방콕), 우리(支:시드니), 농협(支:뉴욕, 事:하노이․북경), 신한(事:미얀마), 외환(支:필리핀,事:이스탄불), 국민(事:미얀마), 기업(支:하노이, 事:미얀마) 등 15개고 폐쇄 점포는 산업(現: Uzbekistan), 국민(事:키예프), 대구(事:상해, '12년 지점 전환), 농협(事:뉴욕, '13년 지점 전환), 기업(事:모스크바) 등 5개다.

점포 소재지별로는 중국(18개), 베트남(17개), 홍콩(12개), 일본(10개), 인도(9개) 등 아시아지역이 104개로 가장 큰 비중(68.4%) 차지했고 미국(15개)·캐나다·멕시코(각 2개) 등 북미지역과 영국(7개)·러시아· 독일 등 유럽지역은 각각 19개 점포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재무현황

2013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 규모는 778억 4000만 달러(2013년 말 국내은행 총자산의 4.4% 수준)로 2012년 말(690억 2000만 달러) 대비 88억 2000만 달러(+12.8%) 증가했고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53억 5000만 달러/+18.2%), 현금·예치금(+18억 6000만 달러/+15.4%), 본 지점 계정(+10억달러/+8.0%)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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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46억 8000만 달러/+30.3%)과 홍콩(+11억 8000만 달러/+12.7%)의 자산규모가 증가한 반면, 일본(△13억 5000만 달러/△11.5%)의 경우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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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4억 5000만 달러(2013년중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12.3% 수준)로 2012년(6억 4000만 달러) 대비 1억 8000만 달러(△28.8%) 감소했고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율(NIM)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감소(12억 3000만 달러→12억 1000만 달러)했다.

하지만 부실여신 확대로 충당금비용은 큰 폭 증가(2억 달러→4억 3000만 달러)했고 총자산수익률(ROA)은 0.64% 수준으로 2012년(0.96%)보다 0.32%p 하락했지만 국내은행 전체 ROA(0.21%)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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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실물경기 및 주택가격이 회복된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비용 처리한 이연법인세 자산을 재인식함에 따라 수익이 증가한 미국 외에는 모두 순익이 감소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등으로 330만 달러 순손실이 기록됐다.

2013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로 2012년 말(0.9%) 대비 0.1%p 상승했다.

일본에서의 부당대출, 중국에서의 STX 계열 여신 및 베트남·싱가폴에서의 쌍용건설 여신 부실화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은 상승했다.

따라서 2013년 중 국내은행은 저성장·저금리로 인한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점포 신설 등 해외영업 확대를 추진, 해외점포가 10개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중국(+46억 8000만 달러) 및 홍콩(+11억 8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12.8%(+88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점포 수익성은 금융사고 및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충당금전입 확대, NIM 축소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됐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해외영업 확대는 新수익원 발굴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함으로 향후 감독방향으로 각 은행 자체적으로 해외점포 중 리스크 취약점포를 중심으로 경영현황 및 리스크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점검결과 나타난 취약점을 개선토록 지도하고 금감원의 해외점포 상시감시 및 현장검사 기능을 강화를 위해 해외점포를 현지에서 직접 감독하고 있는 주재국 감독당국과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검사 등을 활성화해 감독의 실효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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