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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농협생명 고객 개인정보 약 35만 건이 유출 돼 금감원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현장점검과정에서 약 35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내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에게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현재 “개인정보의 외부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농협생명은 “개인노트북의 USB, 이메일 등 외부유출 경로를 차단했고, 자체점검기간 중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외주업체 직원들도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농협생명이 자체점검을 실시하기 이전에는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했을 우려가 있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해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농협생명이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 기간 중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음을 보고한 내부문건을 발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농협생명의 경영실태평가 점검을 17일부터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로 전환한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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