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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구산마을, ‘비산먼지’로 지역주민들 고통 호소

NSP통신, 최창윤 기자, 2014-04-11 18:03 KRD7
#순천
NSP통신-분진망도 설치하지 않은 채 포크레인으로 작업이 한창이다/NSP통신=최창윤 기자
분진망도 설치하지 않은 채 포크레인으로 작업이 한창이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순천시 한 마을이 비산먼지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들까지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전남 순천시 서면 곰배미길 69번지 일대에는 콘크리트, 아스콘, 블록·벽돌 제조 공장 등 생산 관련기업들이 10여개 업체가 밀집돼 있다.

지난 10일 민원을 접수받고 NSP통신이 일명 구랑실 골재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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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체들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A업체의 곱게 파쇄된 아스콘 원료들은 분진망도 덮지 않은 채 포크레인으로 작업이 한창이다.

이 업체는 세륜기는 설치돼 있지만 출입하는 차량들은 ‘세륜기’를 통과하지 않아 도로는 엉망이고 바닥은 온통 먼지투성이다.

A업체 관계자는 “여기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며 “지난해 시청관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바람이 부는 날이든 안부는 날이든 사무실 창문을 열고 근무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평상시에도 밖에 잠시 나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주변 상황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고향인 이 곳을 버리고 떠날 수는 없다”며 “적법한 시설을 갖추고 사업을 하는 것이 도리인데 너무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 언제부턴가 골재업체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구산마을을 통과하는 한 차량 운전자는 “이곳으로 출퇴근과 업무상 주로 많이 이용하는 도로인데 이곳에 오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빨리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청 환경담당은 “얼마전 민원을 접수받고 업체를 방문해 행정지도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실천연합회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개선이 필요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며 “관계기관과 기업들은 적극적인 조치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입구 좌측에 세륜기는 차량이 통과하기 힘든 곳에 설치돼 무용지물인 상황이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입구 좌측에 '세륜기'는 차량이 통과하기 힘든 곳에 설치돼 무용지물인 상황이다/NSP통신=최창윤 기자
NSP통신-입구는 물론 도로가 먼지투성이다 /NSP통신=최창윤 기자
입구는 물론 도로가 먼지투성이다 /NSP통신=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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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덤프트럭에 아스콘을 상차하고 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덤프트럭에 아스콘을 상차하고 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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