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영암군이 오는 3월 31일까지 과수월동병해충 친환경방제를 위한 석회 유황합제 조제실을 군 농업기술센터내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농업의 확산에 따른 안전과실을 생산하기 위해 농약 사용을 기피하는 농가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친환경 농자재인 석회 유황합제를 제조할 수 있도록 조제설비시설을 완비해 농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조제기계, 물,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해 주고 있으며, 농가는 유황, 석회 등 원재료만 가지고 오면 쉽게 조제가 가능하다.
하루에 조제가능한 양은 800리터로서 유황 200kg, 생석회 100kg, 전착제 1500cc가 소요되며, 조제를 원하는 농가는 제조일 1주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석회 유황합제는 친환경농자재 중 살충살균 효과가 가장 높아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자재지만, 시판 제품의 가격이 비싸 농가들이 사용하는데 다소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조제실에서 직접 제조를 하면 약 7배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 제조한 석회 유황합제는 5배로 희석해, 과수가 싹이 트기 직전인 3월 25일에서 4월 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살포하면 깍지벌레, 탄저병 방제에 가장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