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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메인 약 2억7천만 원에 팔려…관련도메인 한해 2만건 이상 등록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4-02-07 15:5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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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비트코인 월릿닷컴(BitcoinWallet.com) 도메인이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 원)에 팔렸다.

비트코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도메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도메인 인증기관인 베리사인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비트코인 키워드로 등록된 닷컴과 닷넷 도메인은 2만 2000여 개에 달했다.

도메인 구매자가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관련 외신은 비트코인월릿닷컴에서 데스크톱과 모바일 및 웹에서 비트코인을 거래 및 관리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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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르는데, 지갑마다 고유한 번호가 있고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구성된다. 바로 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나 금융 기구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온라인상에서 직접 채굴해 P2P 방식으로 거래하는 새로운 개념의 가상화폐다.

최근 치솟는 비트코인 가치를 두고 과잉 평가된 투자 상품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10년~20년 이내에 제도권 화폐로 인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창기 가비아 도메인사업팀 팀장은 “가비아에도 최근 비트코인의 단어 조합 도메인 신청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디지털 화폐 사용에 따른 연계 활동 역시 디지털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면서 도메인을 비롯한 관련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월릿닷컴 도메인을 구입한 기업가 알렉스 차펜(Alex Charfen)은 중소기업 오너와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 차펜 인스티튜트(Charfen Institute)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2013년 잉크 매거진(Inc. Magazine)이 뽑은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기업 5000’에 랭크되기도 했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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