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4개 구청 시대’라는 새로운 행정 지도를 펼치며 200만 초광역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다.
정 시장은 27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4개 구청 출범을 출발을 알리며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 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존처럼 시청에서 진행하지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공부하는 청년, 책장을 넘기는 노인이 함께 머무는 공간인 화성동탄중앙도서관에 열렸다. ‘배움과 일상, 미래가 맞닿아 있는 도시’라는 화성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의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고 화성의 미래는 시민이 결정한다”면서 “이제 시민의 힘으로 ‘더 화성답게’ 모든 변화가 시민의 체감으로 이어지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 출범 원년, 화성은 ‘4대 전환’으로 더 화성다운 대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생활권 중심 행정 ‘내 집 앞 30분’ 시대 연다
올해 화성시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4개 구청 출범이다.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로 나뉘는 생활권 중심 행정체제는 시청에 집중됐던 행정서비스를 분산해 ‘내 집 앞 30분 행정생활권’을 목표로 한다.
시청이 도시 전체의 큰 방향을 설계하면 구청이 생활권 단위 행정을 집행하고 읍·면·동이 현장 밀착 서비스를 맡는 구조다. 행정 속도를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다.
이에 4개 권역은 행정서비스 뿐 아니라 지역별 독특한 특색을 갖고 화성을 균형있게 성장 발전시키는데 촛점을 맞췄다.
만세구는 바이오와 모빌리티, AI, 신재생에너지, 미래농업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도시로 육성된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과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해외 투자유치와 외국인 증가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
효행구는 교육중심의 자연친화 정주도시로 홍익대학교, 수원대학교, 협성대학교를 비롯한 7개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을 연계하고 평생교육이 더해져 교육과 주거, 교통,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면모를 갖춘다.
병점구는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성장도시로 변모한다. GTX-C노선과 수도권 1호선 연장을 발판 삼아 광역교통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바이오, 반도체 기반의 테트노폴 허브 구축과 더불어 정조 효 역사문화를 자산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확장된다.
동탄구는 삼성전자, ASML, ASM을 필두로 반도체 산업과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나아간다. 트램과 GTX-A, 보타닉가든과 예술의전당, 종합병원 유치까지 더해지며 ‘살고 싶은 도시’의 조건을 하나씩 채워간다.
◆빨라지는 교통, 하나 되는 화성

4개 구의 성장을 하나로 잇는 축은 교통이다. 동탄인덕원선, 인천발 KTX, 솔빛나루역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내부순환도로망, 동탄도시철도 트램 구축 등 굵직한 교통사업이 줄줄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로써 동서남북 어디든 30분이면 닿는 이동이 불편하지 않은 화성으로 시민의 삶의 반경이 넓어지며 교통혁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AI가 일상에 스며드는 도시
화성은 ‘AI 미래도시’라는 이름을 구호가 아닌 현실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2월 총 78개의 AI산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I스마트전략실’을 신설하고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AI혁신센터’로 강화해 행정·산업·시민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을 확산하는 컨트롤타워로 삼는다.
여기에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지능형 CCTV 전환, AI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 등은 기술이 아닌 ‘체감 안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통과 안전 분야에 AI를 우선적으로 반영한 정책정책 설계가 녹아있다.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라는 3대 첨단산업 기반 위에 AI와 로봇을 결합해 화성을 ‘피지컬 AI’ 시대의 실험 무대이자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K-AI도시 구상도 제시됐다.
◆문화와 복지가 도시의 품격을 만든다
화성의 변화는 산업과 행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화성예술의전당, 화성동탄중앙도서관, 시립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화성국제테마파크, 보타닉가든까지 이어지는 문화 인프라를 통해 도시의 일상을 한층 풍요롭게 만든다.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화성형 기본사회’도 본격화된다. 단독 아이돌봄센터, 청년 내:일(job) 응원금, 그냥드림, 바로이웃 통합돌봄, 고려대병원 유치, 시니어플러스센터 등 생애주기별 정책들로 삶의 안전망을 촘촘히 잇는다.
재생에너지 수익을 마을 복지와 기본소득으로 돌리는 100% 주민주도 에너지자립마을, 희망화성 지역화폐 1조 원 발행 계획도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제시됐다.
◆화성시 경쟁력은 ‘살고 싶어지는 도시’

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성장’보다 ‘체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화성의 진짜 경쟁력은 기업 유치 숫자가 아니라 이 도시에 계속 살고 싶다고 느끼는 시민의 마음”이라며 “아이를 키우기 좋고 청년이 도전할 수 있고 노인이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4개 구청 원년을 맞은 화성은 이제 행정의 틀을 바꾸는 도시에서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도시로 방향을 틀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00만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2026년도는 4개구청 출범을 계기로 경제성장과 모든 시민들의 삶이 변화되고 발전되고 만족하는 그런 행정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성장위주의 기본인프라를 구축하는 시간이였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애쓸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이 어우러졌을때 200만 메가시티로 성장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할 것은 교통부터 문화, 교육, 투자유치, 인프라, 행정환경개선 다양한 일들을 시작해야 2040년도 도시계획에 따라 200만 도시에 걸맞는 도시 환경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화, 여가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고 한분도 소외되지 않고 동감하고 공감하는 그런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시민과 공무원이 미래를 상상하며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고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