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최첨단 도시로 힘차게 달려간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대대적인 도시발전을 가속화화며 첨단기업유치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체계 개편, 적극적인 규제개선으로 새로운 수원을 만든다.
2026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처럼 수원시의 경제에도 불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상한가는 없지만 주식시장처럼 민간, 외국인 투자가 잇따르는 수원시가 그릴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지금 한번 살펴본다.
◆첨단과학연구도시 기반인 공간 혁신

수원시의 올해 계획 중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첨단과학 연구도시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의 대전환이 그 핵심이다. 첨단 산업 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거점을 만들고 역세권과 중심권역은 밀도 높게 복합적으로 개발해 노후한 도심은 체계적인 정비로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이 예고된다.
먼저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점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이 될 전망이다. 서수원권에 글로벌 첨단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K-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첫 단추다. 오는 6월 산업통상부에 신청하고 연말인 11월쯤 지정 평가와 고시가 이뤄지는 로드맵에 맞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력 질주할 예정이다.
수원의 성장을 고르게 다지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박차를 가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공사를 시작하고 R&D 사이언스파크는 올해 말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역시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우만 테크노밸리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은 수원의 성장 거점 곳곳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개발을 예고한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우선적으로 9개 전략지구에 대한 민간 제안을 추진한다. 특히 종합운동장의 경우 역세권과 연계해 스포츠와 문화, 여가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기본구상도 시작한다.
새로운 산업 공간 못지않게 구도심 재생을 위한 노력도 체계화한다. 영화동에는 관광 지원형 거점시설을 만들고 영통동에는 창업 지원형 공공청사를 위한 공모 신청을 진행한다. 올해는 집수리지원 3000호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노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 맞춤형 지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 유치 및 지역 성장 생태계 확장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수원의 포부는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현실화된다. 국내외 글로벌기업과 유망한 벤처기업 등이 수원시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투자유치 정책을 시행한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의 도시개발 사업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보탤 앵커기업 유치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수원의 장점을 확인하고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한다.
기업유치위원회, 투자유치심의위원회 등 이미 수원시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 이전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투자유치협약 기업을 30호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는 노력도 추가된다. 해외 기업들에게 수원에서 기업 활동하는 이점을 알리는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홍콩, 유럽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세계 비즈니스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로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제조기업들이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도 강화한다. 생산 공정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소규모 공장의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도 추진해 제조업 분야 지역 기업을 돕는다.
◆스마트한 교통과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교통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오랫동안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달려온 시는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완수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연장되면 호매실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강남까지 50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동탄인덕원선이 완공되면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4호선 등을 주요 거점에서 환승할 수 있다. 수원발 KTX는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전라권 거점의 소요 시간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일상의 편리를 극대화하는 격자형 광역철도망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교통 혁신의 새로운 전략으로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역점 추진한다.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주거지와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축이다. 상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인근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중교통과 주차 공간 등도 대전환을 꾀한다.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유지하는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지속 지원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운행 구역 확대와 전기버스 도입 등을 지속 검토한다.
올해 안에 3개 공영주차장이 신설돼 422개 주차면이 추가 확보돼 생활편의를 높인다. 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48대에 확대 설치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탄소중립 노력도 계속된다. 국비 지원 사업인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의 마지막 해로 고색동 일대에서 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기후변화를 아우르는 지역 주도형 탄소중립 도시가 완성되고 고색역 인근 노후저층 주거지역에는 생태와 보행, 생활환경이 개선된 탄소중립마을이 조성된다.
공원의 대표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시민참여 기반 정원문화 확산과 수목원이 공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시도도 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규제혁신, 적극행정 체감도 제고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꿈꾸는 수원시는 올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도시 성장 기반을 행정 영역에서 미리 준비하고 시행해본다는 의지다.
인공지능 도입은 공간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인공지능으로 도시 기능을 융합하는 AI 융합 스마트 웰시티 조상 사업이 추진된다. 수원역, 행궁동, 효원로 일원에 지역경제 성장과 도시안전, 헬스케어가 결합한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활약이 기대된다. 광교 일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재해와 재난을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구축도 준비 중이다.
행정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이 해외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0여개 사에 AI를 활용해 컨설팅과 판로 지원, 대금결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고지 시스템 역시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연내 시행함으로써 납부율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향상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은 지방행정의 맏형인 수원시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 온 분야다. 군공항 이전과 특례시 지원 특별법 등의 국가적 해법이 필요한 과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규제 발굴의 채널도 다채롭게 열어둘 예정이다.
수원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은 더욱 정성스럽게 다듬는다.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기반을 다져 참여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 협력 시정을 강화한다. 특히 시민 의견을 상시 수렴할 수 있는 장치로 ‘시민의 민원함(가칭)’을 연 2회 정례 운영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은 첨단기업 집약에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첨단과학연구도시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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