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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대상, 깜짝 ‘바이오’·컬리, 푸드페스타로 ‘존재감’…식품계는 연말로 ‘온기’ 등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8 18:18 KRX5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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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고물가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연말, 식품·유통업계는 서로 다른 선택지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대상은 ‘식품기업’의 경계를 넘어 독일 의약 바이오 기업을 품으며 체급 확장에 나섰고, 컬리는 푸드페스타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한편 참이슬·테라는 여전히 국민 술자리의 중심을 지키며 브랜드 체력을 과시했고, CJ프레시웨이는 주방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사회공헌으로 ESG의 결을 바꿨다. 연말 디저트 시장에서는 배스킨라빈스가 크리스마스 케이크 흥행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은 K브랜드의 해외 무대를 넓히며 ‘유통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대상, 독일 아미노산 기업 ‘아미노’ 502억에 인수…‘의약 바이오 사업 본격화’

대상이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 ‘아미노’를 502억 원에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67년 업력의 정제 기술과 유럽 인허가·글로벌 거래처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한 셈이다. 의료용 수액·환자식·세포배지 등 고부가 의약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식품기업 대상’이 ‘의약 바이오 플레이어’로 체급을 키우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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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푸드페스타, ‘시식’ 넘어 식품업계 플랫폼으로…108~109개 파트너사 집결

컬리가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5’를 열고 109개 파트너사·160여 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단순 시식을 넘어 셰프 테이블, 쌀 도슨트, 산지 직송 체험 등 ‘컬리식 큐레이션’을 압축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오마뎅 등은 신제품을 선공개하며 테스트베드로 활용했다. 오프라인 경험과 온라인 기획전을 연동해 실질 매출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컬리푸드페스타는 이제 ‘행사’가 아닌 식품업계와 브랜드를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참이슬·테라 ‘2025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참이슬 25위·테라 86위 ‘테슬라’ 인기

참이슬과 테라가 ‘2025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주류업계 유일한 더블 진입을 기록했다. 참이슬은 13년 연속, 테라는 4년 연속 선정으로 브랜드 체력을 증명했다. 참이슬은 ‘오징어 게임’ 협업 에디션 완판으로 K-콘텐츠 결합 효과를 확인했고, 테라는 리얼탄산·청정맥아 전략으로 라거 정체성을 굳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테슬라’로 불리는 조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두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세대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 색다른 사회공헌 ‘동행주방’…15곳 ‘식품위생·산업안전 솔루션’ 지원

CJ프레시웨이가 사회공헌 프로그램 ‘동행주방’을 통해 복지시설 주방의 식품위생·산업안전을 직접 개선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부터 위생 장비 교체, 매뉴얼·키트 지원까지 제공하는 ‘실무형 지원’이 특징이다. 2년간 지역아동센터·노인복지관·장애인시설 등 15곳을 지원하며 범위를 넓혔다. 조리·배식 인력 대상 교육까지 포함해 급식 전 과정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전년비 185% 달성…‘골든 브륄레 판타지’ ‘초코 스모어 판타지’ 등 인기

SPC 배스킨라빈스의 2025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이 전년 대비 185%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크림 브륄레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골든 브륄레 판타지’와 마시멜로 감성의 ‘초코 스모어 판타지’가 판매 상위를 이끌었다. 캐릭터 케이크 ‘한교동의 스윗 파티’도 MZ·키즈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 디저트 트렌드와 놀이 요소를 결합한 콘셉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배스킨라빈스는 간편결제 최대 30% 할인으로 막판 수요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K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 가한다

현대백화점이 한국무역협회·메디쿼터스와 MOU를 맺고 K패션·K뷰티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일본·대만 주요 리테일에 ‘K-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어 40여 개 브랜드에 오프라인 팝업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매장 기획·협상, 무역협회는 브랜드 발굴, 메디쿼터스는 운영·마케팅을 맡는 삼각 협업 구조다. 내년 3~12월 순차 운영으로 현지 반응을 빠르게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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