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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업계동향

HMM·삼성중공업, 공급망 재편·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 가속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2-15 16:48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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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 차세대 에너지 기술 확보, 조직문화 혁신, 해외 핵심 자산 투자, ESG 성과 고도화 등 각자의 영역에서 전략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허브 중심 운항 전략으로 정시성과 비용 효율을 끌어올리고, 조선업계는 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겨냥한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북유럽항로 허브 전략 전환…운항 정시성·효율성 강화

HMM이 2026년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항로(FE3·FE4)에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도입해 유럽 항로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다수 항만에 직접 기항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항만 중심으로 기항지를 축소하고 지선망을 활용해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2만4000TEU급 초대형선이 투입되는 FE3는 기항지를 11개에서 8개로 줄여 중국-유럽 간 간선 기능을 강화하고 FE4는 부산을 동북아 핵심 허브로 삼아 북유럽 주요 항만을 직결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부산 환적 기반의 신규 피더 서비스 개설로 항만 물동량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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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SMR 상용화 기반 구축…FSMR 개념설계 인증 확보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FSMR(Floating SMR)의 개념설계 인증(AIP)을 미국 선급 ABS로부터 획득하며 해상 SMR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인증은 KAERI가 개발한 일체형 소형원자로 SMART 100 2기를 탑재한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FSMR은 구획 설계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SMR 탑재가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향후 해상 원자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원자로와 안전시스템을 하나의 격납용기로 모듈화해 안전성을 높였고 육상 사전 테스트가 가능해 공기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조직문화·AI 활용 결합…연말 구성원 참여 행사

SK브로드밴드는 연말을 맞아 구성원 참여형 행사 B the Light를 열고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 강화에 나섰다. 동료 추천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공연·전시를 결합해 구성원 간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동료 추천 과정에서 AI 툴을 활용한 이미지·웹툰 제작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AI 기반 업무·문화 확산이라는 회사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연말 조직 결속과 함께 장기적인 인재 경쟁력 강화 차원의 문화 투자로 해석된다.

◆뉴욕 핵심 자산 확보…토지 인수로 글로벌 전략 안정성 강화

롯데가 뉴욕 맨해튼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건물에 이어 부지까지 인수하고 글로벌 자산 전략에 속도를 냈다. 인수 금액은 4억9000만 달러로 장기 임차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대료 인상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 핵심이다.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함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고 누적 임차료 대비 인수 비용이 낮아 중장기 현금흐름 개선과 부채비율 하락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위탁경영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수자원 성과 동시 인정…CDP ‘리더십 A’ 유지

㈜한화가 2025년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수자원관리 부문 역시 리더십 A-로 한 단계 상향되고 환경 리스크 관리 역량이 재확인됐다. K-RE100 가입과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 전사적 기후·자연자본 리스크 분석 체계 구축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성적 선언을 넘어 실제 이행 성과 중심의 ESG 전략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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