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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만(포항시의회 의장) 차기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NSP통신대구경북본부는 6곳 언론사와 공동으로 내년도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정치철학, 포항의 현재와 미래 진단 등을 담는 순서를 마련했다. 보도는 진행 순서로 게재한다.
이번 순서는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다.
◆정치인 김일만의 가치관과 정치철학은?
정치는 결국 시민의 하루를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한 이념이나 구호보다 통학로 하나, 빗물받이 하나, 버스 노선 하나가 시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출발점이다.
저는 늘 <포항만, 시민만>을 마음에 새기고 현장을 먼저 찾았다. 산업도시 포항이지만,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어야 한다. 시민이 주인이고, 정치는 그 삶을 뒷받침하는 실용적 도구여야 한다는 것이 제 정치철학이다.
◆정치를 하면서 다양한 갈등들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해결 방법은?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키울 것인지 줄일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갈등을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 ‘더 나은 해법을 찾는 과정’으로 보려고 한다. 먼저 현장의 당사자를 직접 만나 양쪽 이야기를 듣고, 공통의 이익이 무엇인지부터 찾는다.
그 과정에서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한 말보다,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려 노력해 왔다. 포항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만들면 시간이 걸려도 결국 길은 열린다고 믿고 있다.
◆정치인 김일만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한다면?
장점이라면,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알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가보려는 성격이라 지진 복구나 산업위기 대응 같은 굵직한 현안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여 성과를 만든 경험이 있다.
반면 단점은, 조용히 일하는 편이라 홍보나 표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종종 듣는다. 앞으로는 시민께서 제 생각과 계획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하고 공유하는 데도 더 많은 시간을 쓰려고 한다.
◆“김일만은 소통 정치인”이라 말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소통 정치는?
소통 정치는 말 잘하는 정치가 아니라, 잘 듣는 정치라고 생각한다. 회의실보다 시장과 공단, 복지시설과 마을회관에 더 많이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저는 답을 정해놓고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방향을 함께 정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소통이 시작된다고 본다. 소통은 이벤트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현재의 포항을 진단하고, 미래의 포항을 그려본다면?
포항은 여전히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도시다. 철강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환경 변화에 취약하고,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지역 간 격차라는 구조적 어려움도 안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포스텍과 한동대, 방사광가속기와 해양 자원 등 어떤 도시보다 탄탄한 잠재력이 있다.
저는 철강과 이차전지·수소·바이오·해양이 결합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시민이 행복한 자족도시, 살맛 나는 포항>이 포항의 미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가?
화려한 말보다 “그래도 저 사람은 우리 편이었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힘들 때 먼저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뛰었던 사람, 시민의 손을 놓지 않았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정책과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지만, 시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은 오래 남는다고 생각한다. 포항이 어려울 때 앞에서 몸으로 버티고, 잘될 때는 뒤로 물러나 시민을 내세우는 리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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